KT, AI로 청각장애인의 목소리를 찾다···TV CF 화제

KT 마음을 담다 CF
KT 마음을 담다 CF

KT가 사람을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주제로 선보인 TV광고가 감동을 선사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구현모 최고경영자(CEO) 취임에 앞서 기업 이미지 변신을 위한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AI 등 기술이 사람과 삶을 보듬는 데 일조하고 KT가 기술로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가다.

KT는 '제 이름은 김소희입니다-마음을 담다KT'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태어나자마자 청각을 잃은 언어장애인 김소희 씨(48)와 가족이 등장한다. 어릴 때부터 목소리를 갖는 게 소원이었던 김 씨를 위해 KT는 기가지니 AI 음성합성 기술을 적용해 목소리를 찾는 작업을 시작한다.

KT AI 전문가는 스튜디오에서 김 씨 어머니, 언니, 자녀가 여러 개 문장을 읽도록 해 AI 데이터셋을 만든다. 데이터셋을 바탕으로 김 씨의 성대구조를 분석하고 AI에 학습시켜 가장 근접한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다.

김 씨는 가족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새롭게 얻게 된 자신만의 목소리로 전달하며 감동을 선사한다. 이후에는 KT가 제공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문자를 입력하면 음성을 읽어주는 방식으로 가족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게 된다.

KT CF 공개 이후 유튜브 댓글에는 김 씨 사연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감동 소감이 이어졌다.

한 시청자는 “AI 하면 참 딱딱한 느낌인데, 기술을 저렇게 따듯하게 담아내는 KT가 정말 너무 훈훈하고 따듯하다”며 “출근 길에 감성을 채우고 가요”라고 감동을 표시했다.

또 시청자는 “눈물을 계속 흘렸다”며 “마음이 듬뿍 담긴 영상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음을 담다KT 유튜브 영상은 공개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조회수 11만명을 넘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