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코로나19 관련지침을 개정했다. 접촉자 조사범위를 '증상 발생 전 하루'에서 '발생 전 이틀'까지 확대하고 고 위험군에 흡연자도 추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4월 4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156명(해외유입 688명)이며, 이 중 6325명이 격리해제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94명이다. 격리해제는 304명 증가해 전체 격리중 환자는 감소했다. 사망자는 177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소규모 발생 사례가 부정기적으로 나타나는 형태로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발생 사례들이 계속 확인되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 주요국가로부터 국내 유입 가능성이 상당기간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상 발생 전 전파 가능성을 보다 면밀하게 추적하기 위해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 접촉자 조사 범위를 종전 '증상 발생 전 1일'에서 '발생 전 2일'까지로 확대했다. 고위험군에 '흡연자'도 추가해 관리를 강화한다. 이번 개정 지침은 3일 0시부터 적용했다.
전국적으로 약 82.7%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기타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10.5%이다.
경기 의정부시 소재 의료기관(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하여 전일 대비 8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3월 29일부터 현재까지 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입원 중인 환자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고 접촉자는 자가격리 했다. 감염경로, 접촉자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이다.
경기 평택시에서는 한 와인바(언와인드)와 관련해 4월 1일부터 현재까지 13명 확진자가 발생, 역학조사가 진행 중 이다.
대구 달성군 소재 2개 의료기관에서 전일 대비 2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동구 소재 의료기관(파티마병원)과 관련해 전일 대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누적 33명)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피래를 줄인은 길은 결국 계속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또 향후 생활방역을 체질화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코로나19 고위험 군을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사회 전체 유행 규모를 줄이고 차단함으로써 어르신 또는 기저질혼이 있는 노약자분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