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퍼스키가 마이크로소프트(MS) 협업툴 '팀즈'를 비롯한 오피스365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협업툴 '셰어포인트'에도 보안을 적용했다. 원격근무와 협업툴 도입 시 보안을 검토할 수 있도록 평가판을 6개월간 무료 제공한다.
한 이용자 계정에 악성파일이 들어왔거나 이 이용자가 팀즈로 제3자 파일 공유를 시도할 때 스캐닝해 감염을 예방한다. 정보기술(IT) 보안 관리자가 적용한 스캐닝 규칙을 접목할 수 있다.
카스퍼스키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 이용자를 겨냥한 악성 이메일은 1억8600만건으로 전년 대비 5400만건 증가했다. 이 가운데 MS 아웃룩 같은 정상 서비스 제공자를 가장한 피싱 이메일이 가장 큰 피해를 초래했다. 이 같은 피싱 공격은 기업 계정 이용자 개인정보를 취득한 후 역으로 기업을 타깃 삼아 공격하는 양상을 보인다.
오피스365용 카스퍼스키 보안 솔루션은 지난 1월부터 수신함당 평균 1개 이상 피싱을 차단해 왔다. 최근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푸핑 방지 기능을 탑재했다. 동료, 하청업체 등 익숙한 이메일 계정에서 전송된 링크라 하더라도 스푸핑된 도메인 계정에서 발송된 이메일이라면 차단한다. 업무 소통이 필요한 상대 기업 발신자 리스트를 미리 생성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한다.
오피스365 내 모든 협업과 메시징 채널에 보안 기능을 추가했다. 위협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셰어포인트'와 '팀즈'까지 보안을 확장했다. '셰어포인트' 보안을 통해 악성코드가 전사로 확산할 가능성을 줄인다. 업로드된 모든 파일을 검사하고 IT 보안 관리자가 모니터링 하는 대시보드에 제공한다. 스캐닝 범위는 특정 사이트 대상 또는 모든 사이트 대상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세르게이 마르친키얀 카스퍼스키 기업용(B2B) 상품 마케팅 총괄은 “온라인 협업과 메시징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데이터 보안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카스퍼스키는 MS 오피스365 고객에게 필요한 보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