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국립보건연구원(원장 권준욱)이 국제백신연구소(IVI) 등과 협력해 코로나19 예방 백신 후보물질 국내 임상1·2상 시험 연구를 실시한다.
4월 6일부터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이노비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O-4800)을 이용해 국내 임상1·2상 시험을 진행한다. 40명의 건강한 성인에 접종, 안전성 등을 분석·평가하고 이후 고령자를 포함해 확대 접종할 계획이다.
국내 임상시험 연구는 국제 민간공동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 (CEPI)에서 690만 달러(약 84억 원)를 지원한다. 국립보건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는 임상시험에 필수적인 절차인 안전성, 효능 등을 분석·평가한다. 임상시험을 신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계획 검토 단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한다.
임상시험에 사용하는 후보백신은 DNA백신 플랫폼을 이용한 기술로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예방 백신에서도 동일 플랫폼이 사용, 국내서 임상 1상을 실시한 바 있다.
국내외에서 실시되는 글로벌임상시험을 통해 후보 백신 안전성과 효능이 인체에서 평가되면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순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통제와 필수 예방 백신 개발을 위해 국제 사회와 협력해 실용화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현재 건립 중인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를 통해 민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