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 재승인을 위한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연기됐다.
방통위는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두 종편 재승인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허욱 방통위 상임위원이 부인 건강 문제로 인해 갑작스레 불참, 위원 간 논의를 통해 20일 오후 2시 30분으로 전체회의 개최를 미뤘다.
박동주 방통위 대변인은 “정족수는 충족됐지만 종편 재승인은 전체 상임위원이 모인 자리에서 처리하는 게 맞다는 의견으로 전체회의가 연기됐다”며 “20일에는 불참하는 위원이 있더라도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TV조선과 채널A 재승인 유효기간은 21일까지다. 늦어도 20일에는 재승인 여부가 결정이 나야 하는 상황이다.
두 종편 재승인은 앞서 한 차례 보류됐다. 재승인 심사위원회 심사결과 TV조선과 채널A는 1000점 만점에 각각 653.39점과 662.95점을 획득했다. 커트라인인 650점을 간신히 넘겼다.
그러나 방송 공적 책임에 대한 평가점수가 낮았다. 210점 만점에 TV조선은 104.15점, 채널A는 109.6점을 기록했다.
방통위는 지난달 26일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 편성·보도의 독립성 강화 등을 위한 계획을 확인한 후, 재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TV조선과 채널A 재승인 심사를 보류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