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청정연료 전환 성과…황산화물 배출 99.8% 줄였다

중부발전·아스콘 기업 등과 손잡고 전국 첫 시도
벙커C유·정제유 사용시설→LPG·LNG 시설 교체
대기오염물질 80%·온실가스 17%·연료비 4% 줄여

충남도, 청정연료 전환 성과…황산화물 배출 99.8% 줄였다

충청남도가 청정연료 전환사업을 통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유발 물질 황산화물(SOx)을 99.8%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황산화물을 포함한 대기오염물질을 80% 이상 저감하고, 온실가스도 17% 이상 감축하면서 연료비도 4% 이상 절감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을 통한 국민 건강권 향상을 위해 중부발전, 아스콘·포장재 기업 등과 손잡고 전국 최초로 청정연료 전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내년까지 102억원을 투입, 기업들의 벙커C유와 정제유 사용시설을 LPG나 LNG 시설로 교체하는 것과 외부 사업 등록비용 등을 지원한다.

현재 지역 30개 기업이 청정연료로 전환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서산 신성아스콘 등 5개 기업이 시설 전환을 완료했다.

해당 기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연평균 3014㎘의 벙커C유나 정제유를 사용했다. 연료 사용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1만7982㎏(방지시설 저감 효율 90% 적용)에 달한다. 그러나 청정연료 전환 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942㎏으로 줄었다.

황산화물이 7758㎏에서 15㎏으로 무려 99.8%(7743㎏) 줄었고, 먼지도 217㎏에서 18㎏으로 91.8%(199㎏) 감소했다. 질소산화물(NOx)은 1만6㎏에서 2909㎏으로 70.9%(7097㎏) 저감됐다.

연간 연료비도 청정연료 전환 이후 16억2488만9000원으로 기존 16억9847만9000원과 비교해 4.3%(7364만원) 줄어 경제적 효과도 올렸다.

김찬배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은 “청정연료 전환사업 참여 기업은 연료비 절감과 근로자 작업 환경 개선 등 효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올해 10개, 내년 15개 기업을 전환해 협약 참여 30개 기업 모두 청정연료 전환사업을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