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초연결 패러다임 전환 원년이 될 것이다. 산업용·서비스 특화 단말 분야 전략 투자를 서둘러야 한다.”
김동구 5G포럼 집행위원장(연세대 교수)은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가 5G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절호의 기회가 도래했다며 디지털 뉴딜 전략 투자 분야를 이같이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2012년 5G포럼 결성 당시부터 2020년이 초연결사회로 패러다임 전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코로나19 위기 이후 모든 것을 연결하지 않고는 기본적 사회·경제 기능도 수행할 수 없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디지털 뉴딜 전략 투자 방향은 초연결 인프라 효용을 극대화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감안해야 한다는 지론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치명적인 통신망 단절은 겪지 않았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5G 초연결 인프라 수요는 세계 곳곳에서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통신 네트워크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 단말 분야에 대한 투자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의 2019년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신의 한 수 였다”면서 “실증 사업을 통해 네트워크 신뢰도와 서비스를 테스트할 가장 유리한 환경”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원격의료, 스마트공장, 재난관리 서비스 등 우리가 주도하려는 5G+ 전략 서비스 구현을 위해서는 단말 역할이 핵심이지만 상용화가 늦어지고 있다”면서 “산업용 특화 5G 단말은 중저가에 중소기업도 가능한 산업 분야로 상용화 일정을 서두르기 위한 전략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해외의 경우에도 공공산업 등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한 투자와 기술개발(R&D), 상용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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