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공공 배달앱 위한 공공클라우드 플랫폼 보급"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가 도입을 추진하는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코스콤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해 구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코스콤(사장 정지석)은 제로페이와 지역화폐 등을 활용한 공공 배달앱이 지금보다 쉽고 빠르게 만들어질 수 있도록 공공클라우드(KPaaS-TA 플랫폼)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KPaaS-TA란 코스콤이 구축·운용하는 개방형 PaaS 서비스형 플랫폼이다. 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은 코스콤이 제공하는 플랫폼을 이용하면 더욱 빠르고 손쉽게 서비스(SaaS)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코스콤 사내벤처에서 독립한 '미식의시대'가 관악구와 함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공공 배달앱은 기존 배달앱의 독과점 지위를 견제하기 위해 최근 지자체들이 역점사업으로 개발하고 있다. 경기도를 비롯 전국 수십여 곳 지자체에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코스콤이 개발 중인 공공 배달앱은 다양한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 '크루페이'와 개인 취향을 분석해 맞춤형 음식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연계한다. 관악구 소상공인연합회와 미식의시대가 컨소시엄을 꾸리고 내달 출시를 목표로 관악구 전용 공공 배달앱을 준비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점차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구축하는 만큼 소상공인과 지자체는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급하면 돼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코스콤 관계자는 “올해 6조원 규모로 발행하고 향후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결제 서비스는 확장성이 우수한 클라우드 인프라로 구축하는 방안이 합리적”이라며 “코스콤은 앞으로 늘어날 공공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