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라인이 글로벌 인공지능(AI) 문서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한다.
메인라인(대표 최현길)은 국내 최초로 클라이언트 서버와 웹·모바일에서 운영이 가능한 다국어 지원 문서관리플랫폼 '매직텀스(Magicterms)'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직텀스는 한글과 MS워드·파워포인트 간, MS워드와 PDF·파워포인트·엑셀 간 이기종 문서 비교 서비스와 한글·영어·일본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지원한다. 사용자약관, 법률, 계약서 등 문서관리에 활용할 수 있어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은행, 공공 등 다양한 기관에서 선호도가 높다. 수초 만에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문서 비교표를 만든다. 표준예시 문서를 등록하면 작성 문서의 스타일링 기능으로 자동 점검한다. 문서작성 시 폰트, 줄 간격, 목차 등 사용자가 다루기 어려워하는 기능까지 일괄적으로 자동 점검한다.
메인라인은 2022년까지 '문서표준화 AI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비전을 내걸고 솔루션 확장성을 강화하고 있다. AI 기반으로 개발한 보험상품개발 자동화 솔루션 '마이크로 큐브 플랫폼(MCP)'에 매직텀스를 플러그인 방식으로 제공한다.
정균옥 메인라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매직텀스로 문서권한관리, 문서로고관리, 문서버전관리, 문서공동작업 기능을 통해 혁신적인 문서작업이 가능해진다”면서 “한글, MS워드 등에서 DB 연동 후 결과를 표로 삽입, 새로운 정보를 검색하고 공통문서를 삽입할 수 있는 문서 자동 활성화 기능도 제공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모든 문서를 검색해 일괄 변경·삽입하는 리펙토링 기능도 서비스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민간은 물론 국방 분야에서도 퇴직자의 문서 기밀유출 사고가 발생하며 분산된 텍스트·이미지 문서를 표준화하고 중앙 집중관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최현길 메인라인 대표는 “모든 기업은 텍스트 기반 문서나 이미지 기반 도면 등 지식재산권을 각자 PC와 서버에 파일 형태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매직텀스는 중앙 집중관리체계를 통해 기업 내 분산된 다양한 고급정보에 대한 문서표준화, 템플릿 표준화, 문서검색, 지식정보시스템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이 새로운 조직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문서표준화를 비롯한 다양한 과제를 해결한다”고 부연했다.
메인라인은 올 하반기 구글 AI 언어모델 '버트(BERT)'를 활용해 새로운 약관·법률 등 문서를 창의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메인라인은 자체 '문서파싱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컴파일 원천기술을 확보, 국내 특허를 진행 중”이라면서 “최신 자연어처리(NLP) 모델 '버트'와 접목해 문서생성과 기본적인 문서정의까지 AI가 자동 구현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메인라인은 AI로 차별화한 솔루션을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대 공급,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미 국내 공공기관 3곳, 보험회사 4곳, 금융회사 3곳과 도입 협의를 마무리 중이며 베트남 PV파워, 미국 퍼피션트와도 판매 협의를 구체화했다.
최 대표는 “올 하반기 매직텀스 베타버전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클라우드 서비스를 세계 각국에 동시 출시하겠다”면서 “한국 중소기업이 글로벌 AI 문서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