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저준위 방폐물 28드럼 분량 경주로 반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방사성동위원소(RI) 폐기물이 경주 중·저준위 처분시설로 반출되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방사성동위원소(RI) 폐기물이 경주 중·저준위 처분시설로 반출되고 있다.

대전시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보관중인 밀봉 방사성동위원소(RI) 폐기물 5683ℓ(약 28드럼 분량)를 경주 중·저준위 처분시설로 반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반출된 방사성폐기물은 2020년도 밀봉 RI 폐기물 반출계획 물량 141드럼 중 1차분이다. 잔여물량 113드럼은 오는 12월말까지 4차례 걸쳐 반출할 예정이다.

대전지역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반출 재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방폐물 핵종분석 오류로 지난해 1월부터 중단된 지 1년여 만이라 의미가 크다.

대전시는 반출된 방사성폐기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날 원자력규제기관이 실시한 사전 운반검사에 참석해 점검했다.

앞으로도 원자력 규제기관의 협조를 받아 방폐물이 전량 반출될 때까지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지역에 임시 보관중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반출의 길이 활짝 열리는 신호탄”이라면서 “시민불안이 조금이나마 해소 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