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오존(O3)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학물(VOCs)을 줄이기 위해 이동식측정차량, 무인기(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주요 석유화학산업단지(산단),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 사업장을 대상으로 20일부터 8월 말까지 점검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오존은 만성 호흡기 장애를 유발하거나 식물에 독성을 끼칠 수 있는 기체로 일반적으로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의 광화학반응으로 생성된다. 오존은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 오후에 주로 발생한다.
이번 점검은 지방 환경청,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등 환경부 소속·산하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점검에는 주요 석유화학산단인 여수국가산업단지, 울산국가산업단지, 대산일반산업단지 등 3곳이 대상이다. 무인기 16대와 이동식측정차량 8대와 연인원 500명이 투입된다.
코로나19 발생으로 대면 접촉이 제한되는 상황을 고려해 이동식측정차량과 무인기를 활용한 산단의 오염 현황을 파악하는 등 비대면·디지털 감시·점검활동을 중점 추진한다.
다만 오염 현황자료를 토대로 특정 사업장이나 구역 오염물질 농도가 높을 경우, 개인방역을 철저히 한 후 점검인력도 직접 투입할 예정이다.
산단 점검 외에도 굴뚝 외 공정상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배출하는 사업장(339곳)과 도료 제조·수입업체(180곳)에 대해 적정하게 관리하고 있는지도 확인한다.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사업장의 경우, 올해 강화된 비산배출시설 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해 이동측정차량도 투입된다. 중소사업장에 대해서는 한국환경공단에서 광학가스탐지카메라(OGI) 2대를 활용해 해당 시설의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 특성을 파악한 후 최적 시설 운영 방안을 제안하는 등 기술지원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도료 제조·수입업체 180곳도 올해부터 강화된 도료 용도별 휘발성유기화합물 함유기준에 대해 시료 채취 및 농도 분석을 통해 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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