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페트 재생원료 업계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와 정부가 힘을 합쳐 국내 재생원료 사용을 늘리기로 했다
환경부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회의실에서 산업계와 국내 페트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회장 석용찬), 한국페트병재활용협회(회장 맹성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사장 송재용) 등이 참여했다.
업무협약은 지난 7일부터 실시된 페트 재생원료 1만톤 공공비축에 이어 근본적으로 국내 폐플라스틱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 일환으로 추진됐다. 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와 페트병재활용협회는 플라스틱 포장용기에 국내 재생원료 활용을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플라스틱 포장용기를 생산하는 81개 업체로 구성된 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는 페트 플라스틱 수입 재생원료와 신규원료 등을 대신해 국내 페트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한다. 월 2000톤 사용을 목표로 구체적 단가 등 사용계획은 5월 중 협의할 예정이다.
페트병 재활용업체 24개사로 구성된 페트병재활용협회는 재활용 시설개선, 재생원료 사용에 따른 책임분담 등 국내 재생원료 사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환경부는 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함께 포장재 등에 페트 재생원료 사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 및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에 따른 분담금을 생산자가 재생원료 사용 시 경감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