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기업 엔지켐생명과학(대표 손기영)은 우주방사선(GCR)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의 우주방사선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는 최근 미국 우주건강중개연구소(TRISH)와 항공우주국(NASA)의 1차 관문을 통과했으며, 2차 평가를 앞두고 있다.
TRISH는 오는 8월 연구제안 컨소시엄에서 4개 팀, NASA는 올해 말 4~5개 팀을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기관별 프로젝트팀에 최종 선정되면 미국 정부가 장기간 방사선에 노출된 우주비행사의 생명을 보호하고자 진행하는 우주방사선 방어·치료제 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위해 엔지켐생명과학은 TRISH에는 합성신약물질 'EC-18'을 활용해 GCR 피폭에 노화되거나 손상된 조직을 완화, 이온화 방사선에 대한 단일 또는 다중 방사선 방어·치료제 개발을 제안했다. NASA에게는 기내성 식중독 감염에 대한 EC-18의 예방효과를 연구목표로 제시했다.
TRISH와 NASA는 장기간 방사선에 노출되는 우주비행사의 생명을 보호하고자 우주방사선 방어·치료제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우주방사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골수, 혈관, 중추신경계, 위장 조직이 심각하게 손상될 뿐 아니라 종양 위험도가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나 현재 기술로는 우주방사선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손기영 대표는 “올해 초부터 미국 대학 연구기관들과 EC-18을 활용한 우주방사선 방어·치료제 개발 연구를 제안해왔고,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NASA가 오는 2024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내는 탐사미션을 통해 궁극적인 목표를 화성 탐사로 정한 만큼 이번 우주방사선 방어·치료제 연구가 우주를 향한 인류의 위대한 도약을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