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기 환경부 차관, 예봉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방문

홍정기 환경부차관(맨 왼쪽)은 9일 경기도 남양주시 예봉산 정상에 위치한 강우레이더 관측소를 방문해 여름철 홍수대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홍정기 환경부차관(맨 왼쪽)은 9일 경기도 남양주시 예봉산 정상에 위치한 강우레이더 관측소를 방문해 여름철 홍수대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전국 강우레이더 관측망의 본격 운영에 앞서 9일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에 위치한 예봉산(해발 683m) 강우레이더 관측소를 방문해 여름철 홍수대비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예봉산 강우레이더 관측소는 수도권 및 한강 유역과 강원도 영서 일부 지역에 내리는 비를 관측할 수 있는 대형 강우레이더다. 지난해 10월 문을 열고 공식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예봉산 강우레이더는 주파수 2,791㎒, 최대출력 750㎾로 수평·수직 전파를 동시에 발사하는 이중편파 관측방식이다. 대형 강우레이더 중 7번째로 지어져 빗방울 크기까지 계산할 수 있을 정도 정밀성을 갖췄다.

환경부는 기후변화로 자주 발생하는 국지성 돌발홍수와 도시침수에 효과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강우레이더를 활용한 홍수예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실시간으로 면단위 강수량 관측이 가능한 강우레이더를 이용해 돌발홍수를 예측하고 사전경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홍수기(5월 15일~10월 15일)에 낙동강 유역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홍수특보 65개 지점과 홍수정보 409개 지점에서 생산되는 정보와 강우 레이더기지에서 생산되는 정보를 더욱 정밀하고 신속하게 통합운영해 홍수예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예봉산 레이더기지를 포함한 전국 7개 대형 강우레이더 관측망에서 생산되는 정보의 통합 관리를 위해 강우레이더 종합관제센터 구축할 계획이다.

종합관제센터는 돌발홍수 예보시스템 구축과 활용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강우레이더 전문가 양성, 시스템 표준화 및 산업화, 해외수출 및 국제협력 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홍 차관은 “예봉산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수도권의 강우를 관측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만큼 수도권 홍수예보 대응에 파수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