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오랩(대표 김민영)이 멜리사엽 추출물 분획을 포함하는 약학적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취득 특허는 멜리사엽 추출물 분획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삼출성중이염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관한 것이다.
삼출성중이염은 치료제가 부재한 상황으로 발병시 3개월 동안 경과 관찰 후 심해지면 고막절개술이나 중이 환기관 삽입술로 삼출액을 제거하는 치료에 의존하고 있다. 재발이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지오랩은 유스타키오 관을 막아 삼출성중이염을 유발한 동물 모델에 멜리사엽 추출물 분획을 경구 투여, 대조군에 비해 삼출액이 현저하게 줄었을 뿐 아니라 중이 점막 두께도 감소시킨 것을 확인했다. 또 마우스 대식 세포주 실험에서 멜리사엽 추출물 분획을 통해 염증을 유도하는 산화질소(NO)의 생성과 인터루킨 6 발현을 억제하고, 사람의 중이점막상피세포(HMEEC)에서도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 23과 TNF-α 유전자의 발현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안지오랩 관계자는 “이번 특허를 바탕으로 해외 PCT 출원도 완료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삼출성중이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a상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데 이어 기관 생명윤리위원회(IRB) 심의 통과로 임상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