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KT와 AI 서비스 로봇 공동개발

[사진=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그룹과 KT가 지능형(AI) 서비스 로봇 공동개발 등 디지털 혁신에 협력한다.

16일 현대중공업지주 자회사 현대로보틱스는 KT와 500억원 규모 상장 전 지분투자 계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500억원은 현대로보틱스 기업가치를 5000억원으로 평가, 지분 10%에 해당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로보틱스 주주가 된 KT와 AI 및 정보통신기술(ICT) 등 사업에서 협력한다. 서비스로봇 분야에서는 AI 로봇과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공동 개발한다. 현대로보틱스가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KT는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과 적용을 맡는다. 또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공동·운영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현대로보틱스 로봇과 KT 무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적용 범위를 스마트병원, 스마트물류로 확대한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제조업체 경쟁력은 시장 흐름을 읽고 변화하는 데서 결정된다”면서 “KT와 사업협력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