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뷰(대표 김병남)가 혁신적인 소재·부품 융합기술을 앞세워 일본기업과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벌인 끝에 글로벌 5세대(G) 반도체 선두기업 퀄컴에 초소형 전송선로를 공급한다.
5G 안테나·케이블 제조기업 센서뷰는 미국 퀄컴으로부터 17일(현지시간) 5G용 초소형 전송선로 공급업체로 선정돼 양산성 검증을 위한 초도 물량을 공급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센서뷰는 소재·설계기술을 국산화하고 글로벌 반도체 부품시장에 제품을 본격 확대하며 기존 일본 업체가 대부분 점유하던 글로벌 초소형 전송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센서뷰가 개발한 초소형 전송선로는 5G 펨토셀(Femtocell) 등 소형 기지국에 탑재된 후 중·대형 기지국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본 제품은 무선신호를 처리하는 무선주파수(RF)모듈 반도체와 무선 기능을 관리하는 베이스밴드(Baseband) 반도체를 연결하는 1㎜ 미만 초소형선로다.
김병남 센서뷰 대표는 “세계 최초로 슬라이드 체결 방식의 차별화된 커넥터 설계로 고객사 핵심 요구사양인 전자파간섭(EMI) 차폐를 유일하게 만족했다”면서 “기구적 안정성을 통해 진동에 취약하던 기존 커넥터 설계방식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고 평가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해외 경쟁사보다 전송선로 신호 손실을 20% 이상 개선해 밀리미터파(㎜Wave) 대역 제품에서 고객사가 요구하는 주요 스펙을 모두 만족했다”면서 “현존 동일 제품뿐 아니라 평판형 다층 적층 케이블 제품보다도 가격과 성능 면에서 큰 장점을 갖고 있어 최고 성능이 요구되는 시스템에 핵심 제품으로 탑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센서뷰는 퀄컴에 제품을 등록해 초도 양산성 검증 물량 납품을 시작했고, 퀄컴은 글로벌 승인 벤더목록에 센서뷰를 등록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센서뷰는 퀄컴 반도체를 사용하는 모든 주문자상표부착(OEM) 기업을 잠재적 고객으로 보고 향후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센서뷰는 글로벌 5G 반도체 선두기업과 다양한 협력을 진행 중에 있다. 고객사의 차세대 반도체 출시 로드맵에 따라 현재 복수의 플랫폼 기술에 대해 협력 중이다. 올해 말부터 케이블 기술을 넘어 커넥터·안테나 기술까지 고객사 칩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한 수직적 통합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의 단계별 성장과 고객사와 협력개발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에 나선다.
김 대표는 “글로벌 반도체 선두기업이 한국 중소기업을 공급사로 선정하고 새로운 기회를 제안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센서뷰의 5G 안테나·케이블 소재·설계 기술을 최고 수준으로 인정한 고무적 결과”라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전자파간섭 차폐 기준 유일하게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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