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곳에 인공지능(AI)'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3세대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방합니다. 삶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겠습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17일 열린 '솔트룩스 AI 콘퍼런스(SAC) 2020'에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 기계와 기계가 소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AI, 뉴노멀 시대 새로운 라이프 플랫폼'을 주제로 기조연설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AI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개인별, 기업별 맞춤화와 멀티 클라우드에서 빠른 스케일이 가능한 아키텍트를 핵심 요소로 꼽았다.
솔트룩스는 다음달 3세대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방한다. △언어·음성 △시각 △예측 △공간 △운동 △예술 등 총 6개 지능 영역에서 40개 AI 서비스를 서비스형 인공지능(AIaaS) 방식으로 무료 제공한다. 회원가입하면 별다른 설치 없이 AI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다.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면 독립 클라우드로 이전해 안정성과 보안을 확보한다.
이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디지털 전환을 넘어 모든 곳에 AI가 적용되는 'AI 전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비해 산업 영역별 데이터를 학습하고 맞춤화해 실제 현장에서 이용 가능한 AI를 만드는 데 주력한다. 이용량 급증에도 유연하게 늘어나는 확장성을 지원한다.
이 대표는 “솔트룩스는 지난 20년간 AI와 데이터 분석 한 길만 걸었다”면서 “20년간 축적한 기술을 모두가 경험할 수 있는 공통 플랫폼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파트너사 11개 기업이 참여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부터 국내외 파트너십을 맺고 AI 생태계 구축에 힘써왔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된 AI 스타트업 공모전 '스타트업 워즈 에피소드 1' 결선도 이날 진행됐다.
100여개 팀 가운데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상위 4개 팀이 '데모데이'에서 발표했다. 총 상금 3000만원과 최대 100억원 투자 유치 기회를 부여했다. 최근 솔트룩스가 LG유플러스와 공동으로 진행한 '유아기 올바른 콘텐츠 시청 습관' 실험 결과도 전시됐다.
솔트룩스는 AI 고객센터 구축, 챗봇 고객 응대 서비스 등 AI 플랫폼 공급 사업을 수행한다. 말뭉치 100만건, 음성 데이터 2만 시간 이상을 구축해 딥러닝 기반 음성 인식 엔진에 적용한다. 공공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비정형·고객 목소리 분석 등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공급하며 최근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 사업을 확대한다. AI 소프트웨어(SW) 기업 최초로 기술성 평가 최고 등급인 'AA'를 받아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