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회장 김명술)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탁용석)·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원장 임철원)과 공동으로 23일 라마다플라자광주호텔에서 '디지털 혁신과 푸드테크'라는 주제로 제11회 광주전남벤처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계속 이어지는 코로나19의 어려운 경제활동의 여건 속에서도 포스트코로나 및 지역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열렸다.
주요 참석자로는 김동찬 광주시의회의장, 이현조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박상철 광주지방조달청장, 나기수 이노비즈협회광주전남지회장, 한영찬 신용보증기금호남영업본부장 등 지역 기관장 및 유관단체장 20여명을 포함 스타트업·중소 벤처기업인 80여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특강을 맡은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의 이현재 이사는 “디지털 혁신에서의 푸드테크라는 신조어는 우리나라 배달앱의 최고의 시장 점유일과 새로운 혁신을 통한 빅데이터, 인공지능의 기반에서 배달의민족이 최초로 만들어 냈다”며 “향후 푸드테크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포스트코로나 이후 대표적인 언택트 비즈니스로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이사는 특히 광주시가 인공지능(AI) 중심도시 조성을 추진중인 가운데 미래 정보기술(IT)의 발전으로 빅데이터, 위치기반(LBS), AI,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로봇·드론 배송 등이 푸드테크로 형성되는 여러 가지 음식문화의 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3D프린팅으로 케익을 만들고, 로봇이 세프 대신 요리를 하며 스미트팜으로 농산물을 생산 공급하고 자율주행 소형 이동 로봇이 음식 및 상품을 배달하는 등 거의 우리의 삶의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변화를 영상으로 소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코로나19사태 이후에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언택트 비지니스가 각광받는 시점에서 AR·VR을 활용한 쇼핑이나 드론을 활용한 배달, 자율주행 소형 배달 로봇의 상품 및 음식 배달 등 상상만 했던 공상과학의 영화 속 이야기들이 이미 우리의 생활 속에 들어오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또 지역 문화와 경제를 가꿔 나가는 사람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영감을 주기에 충분했으며, AI중심도시를 지양하는 광주시에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탁용석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혁신적이고 최신 트랜드를 이끄는 ICT·SW, 중소벤처기업의 살아있는 성공스토리를 공유하고 영감을 주는 광주전남벤처포럼은 항상 큰 호응을 얻어왔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도 안전하면서도 성황리에 마무리 돼서 더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협회와 지역 ICT/SW 및 벤처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술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서도 포럼을 적극 호응해 주신 참석자 모든 분들과 유관 기관 및 단체, 벤처기업인,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포스트코로나를 준비하면서 광주전남지역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 지역 경제단체와 함께 역량을 모우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