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시험 4달 새 40배 증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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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자의 혈장을 활용한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이 지난 4개월간 전 세계적으로 4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은 지난 3월 11일 기준 3건에서 지난 10일 기준 119건으로 39.7배 급증했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와 면역글로블린을 농축·제제화해 만든 치료제를 말한다.

이날 기준 미국국립보건원(NIH) ClinicalTrials.gov에 신규 등록된 코로나19 관련 약물 중재 임상시험은 1060건이다.

전체 임상시험은 3월 11일 기준 56건에서 1060건으로 18.9배 증가했다. 연구자 임상시험은 32건에서 666건으로 20.8배 증가하며, 국가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공익 목적의 연구자 임상시험이 여전히 임상연구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임상시험 1060건 중,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은 1013건,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47건이다.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 중 연구자 임상시험은 649건, 제약사 임상시험은 345건, NIH와 미국 연방정부 후원 임상시험은 19건으로, 연구자 임상연구의 비중이 64.1%로 가장 활발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계획은 13일 기준 전체 17건이다. 이중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은 15건,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2건이다. 연구자 임상시험은 7건(41.2%)으로 3건은 연구종료, 1건은 대상자 모집완료돼 현재 3건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