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대표 신혜성)는 SK이노베이션 임직원과 함께하는 소셜벤처 투자 프로젝트가 청약 개시 하루 만에 27억원을 모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SK이노베이션의 'SV² 임팩트 파트너링'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소셜벤처에 임직원이 투자 시 기업이 매칭펀드로 지원한다. SK이노베이션은 소셜벤처에 투자한 임직원에게 최대 100만원을 매칭 펀드로 더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쉐코 △소무나 △에코인에너지 등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소셜벤처 총 3개사가 참여했다. 해양기름유출 방제, 냉장트럭 공회전 방지 배터리 시스템, 폐플라스틱 친환경 처리 등 환경 문제를 고유한 기술로 해결하는 유망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6월 첫 협업으로 진행된 1기 프로젝트는 청약 개시 하루만에 47억원을 모집했다. 임직원 뿐 아니라 일반투자자까지 몰렸다. 투자를 유치한 1기 소셜벤처 오투엠과 마린이노베이션은 각각 인재 확보를 통한 생산 설비 구축 및 제품 출시 등 사업 확장에 성공했다. 이노마드는 국내 파타고니아 매장 입점 및 북미에서 유럽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했다. 파력 발전 기업 인진은 베트남 진출에 성공해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5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기업 구성원들이 전문성을 기반으로 함께 참여하는 프로보노 형태로 확대돼,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 새롭게 조명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이번 사례가 소셜벤처 중심의 대기업-스타트업-투자자 간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해 창업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