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원자력연료에서 6불화우라늄(UF6)이 누출됐으나, 방사능 유출로는 안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53분께 대전 유성구 덕진동 한전원자력연료 2공장에서 UF6이 기화 공정 중 밸브에서 누출됐다. 이 사고로 2명이 화상을 입거나 가스를 흡입,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처치를 받았다.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원자력의학원)은 피폭선량을 측정하고 있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현장에 급파,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원안위는 당시 UF6 정화설비가 정상 작동, 방사능 외부 유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공장 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안위 관계자는 “가스 누출 원인을 분석하고, 주변에 방사선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재발 방지 대책을 검토하는 등 핵연료주기시설 안정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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