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헬기·드론 활용 농작물 병해충 방제 나서

무인헬기·드론 활용 농작물 병해충 방제 나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집중호우가 끝나는 즉시 농촌진흥청, 농협경제지주와 함께 무인헬기와 드론 등 방제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농작물 병해충 방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기상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달 들어서도 계속된 집중호우로 일조량이 적고 습도가 높아 병해충이 예년보다 많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병충해는 농작물 생육과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다 향후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

벼는 잎집무늬마름병·이삭도열병, 고추는 탄저병·바이러스병 발생이 우려된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은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지역이 광범위하고 농작물 이외 피해규모도 상당한 만큼, 농가 단위 자율방제와 지자체 방제장비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농협, 들녘경영체 등에서 보유 중인 광역살포기, 드론 등 방제장비를 총동원할 계획이다. 이번주 1차로 집중적인 농작물 병해충 방제를 추진하고, 이후에도 발생상황을 감안해 추가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이 보유한 광역살포기 120대, 드론 350대, 무인헬기 210대, 들녘경영체가 보유한 광역살포기 59대, 방제용 드론·헬기 37대 등이 동원된다.

관련 기관은 병해충 발생상황과 지역별 방제실적 정보도 수시로 파악해 공유할 계획이다.

박수진 식량정책관은 “농가에서는 병해충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히 방제하고, 영세〃고령농 경작지 등 방제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적기 방제가 이뤄지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