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드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CCTV, 스마트헬스케어 등 대구지역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기업의 국내외 시장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20일 대구지역 ICT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경정보기술, 인솔엠앤티, 레몬헬스케어 등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최근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론관제시스템 전문기업 아이지아이에스(대표 이호동)는 3차원 비행경로 생성 알고리즘을 적용한 드론관제시스템을 한국임업진흥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드론관제시스템은 공간정보 솔루션을 기반으로 산림업무에 특화된 제품이다. 국내 여러 지자체에서 택지개발 및 산불상황관제 등 산림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는 베트남과 호주 등 해외기관과도 공급협의를 벌이고 있다.
우경정보기술(대표 박윤하)은 CCTV 영상정보보안솔루션과 딥러닝 기반 객체인식 솔루션을 동남아와 중동, 유럽에 수출하기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 해외마케팅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목표시장 설정 및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으며, 최근 베트남에 CCTV 영상정보보안솔루션, 말레이시아에 딥러닝 기반 버스승객분석 및 관리솔루션을 공급했다.
VR·AR 전문기업 인솔엠앤티(대표 김인철)는 디지털 교육콘텐츠 전문기업과 콘텐츠 공급계약을 맺고, 비대면 홈트레이닝 콘텐츠 플랫폼 개발을 통한 사업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 업체는 AR융·복합 실내체육 콘텐츠 '모두의 스포츠'를 개발, 코로나19로 야외할동이 어려운 시기 비대면 관련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헬스케어 전문기업 레몬헬스케어(대표 홍병진)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클라우드 선도활동 시범지구 조성사업을 통해 중·소형 병의원에 자사 스마트헬스케플랫폼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 업체는 전국 50여개 상급·대형종합병원에 환자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이다.
포위즈시스템(대표 김규혁)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SW정의경계(SDP) 솔루션으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연구개발과제를 수주했으며, 위니텍(대표 추교관)은 지능형 화재예방 대응서비스플랫폼으로 스마트시티 연구개발(R&D) 사업, ICT융합 디바이스개발사업 등 다양한 정부과제 공모사업을 수주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역 SW기업들이 위기 극복과 함께 성과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대구가 디지털 뉴딜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산업육성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