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605명에 정리해고 통보…항공 구조조정 현실화

이스타항공은 7일 오후 정리해고 대상 직원 중 휴직자 등을 제외한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시점은 10월 14일이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에 남은 직원은 총 590명이 된다. 항공기 6대 운항에 필요한 인원과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에 필요한 필수인력 등을 고려한 인원이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애경본사 앞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노동자 8차 총력결의대회에서 눈시울이 붉어진 참석자가 눈가를 닦고 있다. 2020.7.20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애경본사 앞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노동자 8차 총력결의대회에서 눈시울이 붉어진 참석자가 눈가를 닦고 있다. 2020.7.20 mjkang@yna.co.kr

앞서 지난달 말에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총 98명이 희망 퇴직했다.

지난 3월 말 코로나 여파로 국제선과 국내선을 모두 셧다운 할 당시 직원 수가 1680명가량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5개월여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게 된 셈이다.

이스타항공은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 인수 기업을 선정해 10월 중 M&A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이스타항공 측에 인수 의사를 나타낸 곳은 기업 4곳과 사모펀드 등을 포함해 10여곳이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투자 의향을 나타낸 인수 후보자들에게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보냈으며 예비투자자의 회신에 따라 회계 실사 결과 등을 포함한 투자의향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