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국제 침 연구학술대회 성황리 폐막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이 11일 KIOM-SAR 2020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는 모습.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이 11일 KIOM-SAR 2020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는 모습.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은 11~13일 제20회 국제 침연구학술대회 'KIOM-SAR 2020 국제 연구 컨퍼런스(KIOM-SAR 2020)'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의학연과 미국 침연구학회가 공동개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침과 전통의학 연구에서 실제까지, 동서양을 잇다'라는 주제로 총 58개국, 2000여 명이 참가했다.

총 5개의 기조세션에서 국내·외 16명의 연사가 전통의학 관련 연구·임상사례·정책·문화를 아우르는 발표를 진행했다.

첫 기조 세션에서는 '미래지향적 전통의학 약물 연구:단일 연구에서 복함 처방 연구의 단계로'를 주제로 △국가 별 한약 처방 현황 △처방관련 연구 방법론과 설계 △적절한 임상 시험 종류 △화학 약품을 개발 과정의 규제 문제 극복방법 등이 논의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침의 과학적 근거를 활용한 수술 전후 환자 관리'라는 주제로 △세계 최초 수술 전후 치료에 대한 침술 적용사례 △침술 시행 시 장애물과 극복방법 등이 소개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중재 의료 분야에서 침술 및 관련 연구의 효율적 통합을 위한 미국 국립보건원 및 다양한 민관 업계의 준비 방법, 통증과 중독에 있어서 침술 작용의 신경 기전, 새로운 사회의학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전통의학과 통합의학 정책 수립 및 시행 등 주제 발표도 있었다.

김종열 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전통의학이 미래의학으로서 지닌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전통의학 관련 연구·임상·정책의 현장이 하나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