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소방유가족에 지원금 전달…소방관 처우 개선 앞장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왼쪽 첫번째)와 소방공무원 유가족들이 21일 하이트진로 청담동 사옥에서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왼쪽 첫번째)와 소방공무원 유가족들이 21일 하이트진로 청담동 사옥에서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을 응원하는 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소방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소방 유가족을 위한 소송비, 긴급 생계비, 유자녀를 위한 소방관육성장학금 등을 17명에게 지원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1일 하이트진로 청담동 사옥에서 소방공무원 유가족을 위한 지원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소방청 관계자, 소방공무원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하이트진로는 업무 스트레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소방관들이 순직으로 인정받는데 필요한 변호사 선임비 등 소송비용과 긴급 생계비를 지원한다. 또 순직소방관 유자녀 가운데 소방관을 꿈꾸는 자녀들을 위한 소방관육성장학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전달식에 참석한 경북에서 온 유자녀 강현구 씨는 “힘든 시간을 겪고 있지만, 커서 아버지처럼 멋있고 훌륭한 소방관이 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김인규 대표는 “열악한 환경에서 늘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돌보느라 고생하시는 소방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소방청과 함께 이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며 “상생경영, 동반성장의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에 헌신하는 인재들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2018년 소방청과 '소방공무원 가족 처우 개선과 국민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장학금 및 위로금 지원, 힐링캠프 진행 등 소방관 유가족 지원 프로그램을 매년 진행해왔다. 올해는 유가족 중 순직으로 인정받는 사례도 나왔고, 지난 4월에는 소방 꿈나무 양성 학교인 '한국소방마이스터고'에 비품 및 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또 주요 도시에서 겨울철에는 소방안전캠페인, 여름철에는 수상안전캠페인을 진행해왔다. 향후에도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한 토론회 후원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