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관련 정부 기관에 대한 문의도 크게 늘었다. 그만큼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렵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이 많다는 의미다. 2차 지원금은 선별 지급 방식이고 혜택을 받는 기업군 역시 다양하다. 이를 주업으로 하는 노무사 정도가 돼야 전체 정책 현황을 알 수 있을 정도다. 그만큼 2차 지원 방식은 복잡하다. 구체적으로 지원 대상은 두 부류로 나뉘었다. 일반 업종과 특별피해 업종으로 분류됐다.
이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4일부터 소상공인과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아동 돌봄 등 업종 종사자에 대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총 1023만명에게 6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새희망자금은 긴급생계지원금 등 다른 4차 추가경정예산 지원 사업과 중복해서 받을 수 없다. 1차에 비해 꼼꼼히 따져 혜택 여부를 파악해야 하는 이유다.
복잡하고 다양한 정책을 비집고 해커들이 설치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 재난지원금 스미싱까지 등장했다. 지원금을 사칭하는 문자 사기 주의보가 내려졌다. 국세청을 발신인으로 하는 스미싱 사기가 늘고 있다. 소액 후원을 기대하다 자칫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지원 대상이 아닌 이용자가 문자를 받으면 클릭하지 말고 곧바로 삭제하고, 지원 대상이면 스미싱 문자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세심하게 클릭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비대면(언택트) 시대다. 스마트폰으로 정부 재난지원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 궁금증을 물어볼 수 있는 가상의 창구 또는 전속 채널 개설도 고려해 봄 직하다. 어렵고 힘든 시기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약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정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수요자가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먹고살기 바쁜 이들을 위한 정책 홍보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 재난지원금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토스 블로그가 인기를 끌었다. 이용자가 대거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민간이 공공에 시사하는 메시지가 담긴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