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 메디컬 코리아 선포식 및 국제학술토론회'가 14일 개최됐다.
2009년 한국 의료를 홍보하기 위해 '메디컬 코리아'를 국가 의료 대표 상표로 선포한 이래 세계 의료산업의 최신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회의인 '메디컬 코리아 학술회의'가 매해 개최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열리지 못했다.
보건복지부는 메디컬 코리아 학술회의를 대신해 메디컬 코리아의 취지를 살리고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국가 의료 상표 정체성과 표어를 새롭게 재정비하는 상표 선포식과 함께 국제의료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선포식에서는 한국 의료 국가 상표 도입 10년을 맞이해 새로운 상표 정체성과 표어 등 한국 의료 상표를 소개하고, 공공기관, 학회 등 국내외 관련 기관들의 축하를 담은 영상이 방영됐다.
새로운 상표 정체성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과정을 표현했다. 표어 'Medical Korea, Where your days begin again'는 질병으로 상실됐던 일상이 메디컬 코리아를 통해 회복되고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희망의 내용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의료 해외 진출과 외국인 환자유치 분야의 유공자 포상 진행됐다. 부평힘찬병원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에 병원을 개소해 한국의료 진출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미얀마 현지 의료인력연수를 통해 국제적 위상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단국대학교병원, 인천광역시,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 연세대학교 진기남 교수는 국무총리 표창, 보바스기념병원, 윤태기 차여성의원 원장 등 20개 기관·개인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 상표의 국제적 확산을 위해 유명 외국인을 '메디컬 코리아 홍보대사'로 임명해 한국의료의 강점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시대의 국제 건강관리 미래 전망 및 의료서비스 시장에서 4차 산업혁명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국제학술토론회에서는 3개의 분야에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감염병 대응 및 치료 연구 동향,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감염병 진단 및 대응, 코로나 시대 달라진 의료서비스 현장과 미래 준비 등 한국 의료의 현 위치를 파악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전략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했다.
개막식 행사에서 특별 연설자로 초청된 국제백신연구소(IVI) 제롬 김 사무총장은 감염병·백신 분야의 국제적 전문가로 코로나19 시대 국제 건강관리의 미래 전망을 연설했다.
박능후 장관은 “감염병과 백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 등 보건의료의 다양한 쟁점들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함께 풀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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