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김선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4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히며 “스스로 서울시장 보궐 선거 후보로 나가겠다는 결심이 선 것 같다”고 했다.
김 총장은 지난 6월 1일 출범한 '김종인 체제' 첫 사무총장이다. 21대 총선에서 3선에 실패한 뒤 김 위원장은 제안에 사무총장직을 수락했었다. 사무처 출신으로 청와대 정무비서관,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낸 점이 인선 배경이었다.
하지만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총장직을 유지할 지 여부에 대해 당내 여론이 있어왔다. 사무총장은 경선준비위 당연직으로 포함되는 만큼, 유력후보가 경선 준비위로 활동하는 것에 잡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경선준비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정원석 비대위원은 “경선준비위에 참여하는 분들은 내년 재보궐 불출마 서약서를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13일에는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이 경선준비위에서 빠지기도 했다. 지상욱 원장은 역시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언급되는 만큼 경선준비위 참여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