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새벽 6시 현재(한국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237개 선거인단을 확보해 213개인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을 앞섰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개표 초기 열세였던 6개 경합주 중 북부 '러스트벨트' 위스콘신 주(선거인단 수 10명)에서 역전에 성공한 뒤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바이든 후보는 북부 미시간 주(16명)에서도 뒤집기에 성공한 뒤 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주(20명)에서 앞선 상태다.
남부 '선벨트'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주(29명)에서 승리했다. 애리조나 주(11명)에선 바이든 후보가, 노스캐롤라이나 주(15명)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리드하고 있다.
6개 경합주는 선거인단 수가 총합 101명으로 지난 2016년 대선 때 승부를 가른 곳이다.
앞서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수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주(55개)에서 승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로 선거인단 수가 많은 텍사스 주(38명)에서 이긴 상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개표와 관련해 소송전에 돌입했다. 역전을 허용한 미시간 주에서는 개표중단 소송을 내고 위스콘신주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했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오늘 의미있는 접근이 허용될 때까지 개표를 중단해 달라는 소송을 미시간 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또한 의미 있는 접근을 하지 못하는 동안 개봉되고 개표된 투표용지들에 대한 검토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우편투표 개표를 통해 바이든 후보가 핵심 경합주에서 역전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측이 핵심 경합주 개표를 두고 법정공방과 재검표 요구 등 조치에 돌입함에 따라 당선인 확정 지연이 우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결과를 연방대법원에 가져가겠다는 뜻을 공언한 상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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