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최상류층을 위한 초고가 폴더블 스마트폰 '심계천하 W21 5G'를 공개했다. 갤럭시Z 폴드2를 기반으로 별도 커버 디자인과 로고, 골드 컬러 등을 추가한 모델이다. 출고가는 일반 갤럭시Z 폴드2 보다도 100만원 이상 비싼 340만원대(1만9999위안)다.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심계천하 W21 5G를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 온라인 사전예약 물량은 조기에 마감, 20일 배송이 이뤄질 예정이다.
심계천하 W21 5G 기본 하드웨어 성능은 갤럭시Z 폴드2와 동일하다. 퀄컴 스냅드래곤865 플러스 칩셋이 탑재됐으며 램12GB, 저장용량은 512GB다. 듀얼 유심으로 이용 가능하며 5G 독립형(SA)와 NSA를 모두 지원한다.
차별점은 디자인이다. 금속 힌지 부분은 정교하게 각지게 마감, 빛이 비추는 각도에 따라 골드 색상이 다르게 반사되도록 했다. 후면 커버 역시 세로 줄무늬를 세밀한 공정으로 새겨 넣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제품 패키지도 덮개가 양 옆으로 펼쳐지는 전용 박스로 포장됐다.
심계천하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중국 이동통신사 차이나텔레콤과 손잡고 매년 최상위 부유층을 겨냥해 선보이는 초고급형 스마트폰이다. 다양한 전담 서비스가 함께 제공되는 한정판으로, 수익금 일부는 중국 사회에 기부된다.
주로 초고가 소재가 적용된 폴더형 스마트폰으로 제작됐으나 지난 갤럭시폴드 기반 'W20 5G'를 시작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활용하고 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