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내년 말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900만명 돌파를 예상했다. 5G B2C는 물론 B2B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 센터장은 5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 연말 SK텔레콤 5G 가입자는 500만~600만명 정도로 예상한다”며 “내년 말 5G 가입자는 900만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연말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통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한다. 또 삼성 갤폴드2·갤럭시S20 FE와 애플 아이폰12 등 여러 제조사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5G 스마트폰 출시 또한 5G 가입을 활성화하는 유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SK텔레콤은 5G B2B 사업 강화 계획도 밝혔다. SK텔레콤은 5G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 등 B2B 사업에 주력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과 베스핀글로벌 투자를 통해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 연말 상용화한다.
5G 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도 지원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5G·양자암호 기반 스마트플랜트 사업에 돌입했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포스코 등에 5G 기업 전용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5GX 스마트팩토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IDC) 추가 확보로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지원한다. 내년 7월 SK브로드밴드 가산 데이터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SK텔레콤 3분기 매출은 4조7308억원, 영업이익은 3615억원, 순이익 39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영업이익은 19.7%, 순이익은 44.18% 상승했다.
SK텔레콤 3분기 실적 (연결기준)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