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프린트, 로봇도색에서 4차산업 기술 접목한 미래 체험콘텐츠 개발로 사업 다각화

로봇 기반 도색전문 중소기업이 4차 산업기술인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예술과 안전, 놀이를 접목한 다양한 체험콘텐츠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로보프린트(대표 박정규)는 최근 대구 동구 봉무공원에 AR 기반 '봉무인섹트월드'를 구축하고 공원 이용객 누구나 휴대폰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공급했다.

봉무인섹트월드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주민들이 안전하게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이다. 미래 지향적 체험콘텐츠로 별도 회원가입 없이 공원 이용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한 AR 앱이다.

로보프린트가 대구 동구 봉무공원에 조성한 봉무인섹트월드에서 이용객이 AR앱을 이용해 사진을 찍고 있다.
로보프린트가 대구 동구 봉무공원에 조성한 봉무인섹트월드에서 이용객이 AR앱을 이용해 사진을 찍고 있다.

아트벽화와 바닥 트릭아트에 AR을 가미한 신개념 포토존과 공원 곳곳에 AR게임표지판을 설치해 공원을 돌아보며 곤충채집을 즐기고 서식지별 곤충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한 곤충학습게임으로 구성돼 있다.

봉무인섹트월드 표지판
봉무인섹트월드 표지판

포토존에서는 앱을 활용, 움직이는 벽화와 트릭아트를 볼 수 있으며 사진 및 동영상 촬영시 자동으로 본인 휴대폰 갤러리에 저장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공유도 가능하다.

로보프린트가 대구 동구 봉무공원에 조성한 봉무인섹트월드에서 이용객이 AR앱을 이용해 사진을 찍고 있다.
로보프린트가 대구 동구 봉무공원에 조성한 봉무인섹트월드에서 이용객이 AR앱을 이용해 사진을 찍고 있다.

곤충학습게임은 채집시 움직이는 곤충을 관찰, 촬영 및 저장 가능하고 채집한 곤충에 대한 설명을 읽고 들을 수 있다. 곤충 생김새를 360도 회전시켜가며 관찰할 수도 있다. 봉무인섹트월드는 유튜브에서 '봉무인섹트월드' '봉무공원' '봉무나비공원' 등으로 검색하면 안내 영상을 볼 수 있다.

로보프린트는 이에 앞서 지난 7월 서울 서초구에도 범죄예방환경설계(셉테드)의 일환으로 서초어번캔버스 사업을 진행했다. 셉테드는 학교 옹벽과 외진 골목길, 교각 하부 등 범죄 우려가 있는 곳의 디자인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난 2월에는 서울 양재천교 교각하부와 고속터미널역 연결 지하보도에 AR벽화를 그려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갤러리 공간으로 만들었다.

로보프린트는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AR를 접목한 새롭고 창의적 디자인을 지속 발굴,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박정규 대표는 “봉무공원과 같은 놀이공간은 물론 체험관, 축제, 휴게공간 등 다양한 장소와 이벤트에서 활용할 수 있는 AR 기반 체험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