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요금제를 콘텐츠 장르별 구분없는 통합 이용권으로 전면 개편한다. CJ ENM에서 분사 이후 첫 요금제 개편이다.
티빙은 방송·영화·방송+영화 등 이용자 선호에 따라 장르별 결제가 가능했던 요금제를 방송·영화 구분 없는 통합 요금제로 변경한다. 12월 15일부터 적용한다.
티빙은 '이제 티빙 이용권 하나면 된다'를 슬로건으로, 요금제를 베이직·스탠다드·프리미엄 등 3가지로 개편한다. PC·안드로이드 결제 기준 베이직 요금제는 월 7900원, 스탠다드 1만900원, 프리미엄 1만3900원이다.
요금제 모두 방송·영화 구분없이 실시간 유·무료 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 등 영상 콘텐츠를 모두 볼 수 있는 요금제다. 영상화질(HD·FHD·UHD), 동시 접속자 수(1~4명), 멀티 프로필(1~4개), 이용기기 등에서 차이가 있다.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등 주요 OTT와 동일한 요금제 방식이다. 요금제를 일원화해 이용자 편의성과 서비스·요금체계 효율성을 강화하고 방송·영화 콘텐츠를 구분하지 않는 OTT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존 티빙 요금제는 방송(티빙무제한·무제한플러스), 영화(무비프리미엄), 방송+영화(티빙무제한+무비프리미엄, 무제한플러스+무비프리미엄) 등 콘텐츠별로 구분됐다.
신규 가입자 입장에서는 월 2000~4000원 인상되는 효과가 있다. CJ ONE 회원가 기준 티빙무제한(5900원)·무제한플러스(9900원) 대비 베이직(티빙무제한과 동일)은 2000원, 프리미엄(무제한플러스와 동일)은 4000원 인상된다. 단, 기존 고객은 동일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티빙 관계자는 “방송·영화 구분을 없애고 요금제 선택에 있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개편”이라며 “티빙 합작법인 출범 이후 오리지널·독점 콘텐츠를 강화해 고객에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빙은 JTBC와 연내 OTT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