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주관으로 '도시안전 SOS랩'을 운영한다.
충북도는 지난해 지역문제를 주민이 직접 발굴해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민관협업 프로세스로 해결하고자 지역 59개 기관·단체로 구성한 '충북사회혁신플랫폼'을 출범했다. 이 플랫폼에서 지역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충북 사회혁신 의제로 '쓰레기 없는 걷기 좋은마을 만들기'를 설정하고, 도시안전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15개 의제를 도출했다.
충북과학기술혁신원과 충북 SOS랩은 현재 청주 지역 적용을 목표로 '생활 쓰레기 분리배출 활성화 SW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플랫폼 사용을 기반으로 쓰레기 분리 배출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분리 배출에 따른 적극 보상을 제공한다.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 동기를 부여해 쓰레기 문제를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이다. 지역 자원 재활용 비율을 높여 사회적, 환경적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
플랫폼은 관제 서버와 주거시설에 설치해 배출 자원을 회수하는 수거 장치, 사용자용 스마트폰 앱, 교육 콘텐츠 등으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분리 배출하는 모습을 촬영해 플랫폼에 전송하고, 플랫폼은 AI, 딥러닝으로 영상을 분석한 후 배출 자원 종류와 분리 결과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한다. 적립 포인트는 청주페이 등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다.
플랫폼은 자원 재활용과 쓰레기 분리배출 가이드, 분리배출 교육·홍보용 영상 콘텐츠도 제공한다. 분리 배출과 배출 자원 빅데이터 분석으로 주민의 소비 패턴을 파악하고, 지역 환경 중장기 정책에 반영한다.
현재 청주시 1인 가구당 생활쓰레기 배출량은 월 1.6㎏으로 청주시 전체 쓰레기 발생량은 56만㎏에 이른다. 타 시도의 경우 재활용 교육을 통해 쓰레기 배출량이 16톤(전년 대비 5.6%) 감소했고 재활용품은 7톤이 증가한 47톤으로 재활용률을 높여가고 있다. 이를 청주시에 대입하면 연간 3만1360㎏ 쓰레기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연 800만원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근호 충북과학기술혁신원장은 “도민에게 쓰레기 분리 배출에 관한 다양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적극적 보상으로 자원 재활용 비율을 높여 사회와 환경 문제를 해소하려는 목적”이라며 “SW기업의 연구개발 기술과 SOS랩 커뮤니티 그룹의 아이디어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각종 지역사회 공공문제를 해결해 l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
임동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