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스 투어 프로그램 “우리가 VIP”
VIP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이 5~10명씩 무리를 지어 신청하면 부스를 안내해주는 '부스 투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부스 투어 프로그램은 한정된 시간에 전시장을 효과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서비스다. 특정 기업이나 제품이 아니라 '소프트웨이브 2020'에 참여한 주요 제품과 서비스를 두루 살펴보고자 하는 관람객에게 제격이다. 2일 오후 2시에는 전자신문 최고정보책임자(CIO) 모임과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관계자 10명이 30~40분간 알서포트, 삼성SDS 등 부스 투어에 나섰다. 한 참가자는 VIP 투어처럼 주요 부스를 안내받고 부스별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받을 수 있어서 편리했다고 말했다.
◇ 코로나 시대, 관광도 VR로 즐긴다
강원도 기업 제이씨메디랩은 '바이라이더 강원'을 소개해 관람객 관심을 끌었다. 바이라이더 강원은 실내 자전거와 가상현실(VR)을 결합한 제품이다. 실내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VR기기를 통해 강원도 지역 곳곳을 마치 직접 다녀온 것 마냥 접할 수 있다. 코로나 시대, 국내 여행도 어려워지면서 집안에서 즐기는 관광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씨메디랩도 강원도 이외 집안에서 즐길 여행 상품을 지속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 전시장내 미니건강검진 센터, 메디웨일 닥터눈
메디웨일이 서울시관에 선보인 인공지능 안질환·심혈관질환 진단기기 닥터눈이 관람객 이목을 끌었다. 일부 관람객은 녹내장이 의심된다는 결과에 여러 번 촬영하기도 했다. 특히 중장년층 관람객을 대상으로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는 의견이 종종 나왔다. 정상 소견이 나오면 안도의 한숨도 나왔다. 안구 촬영만으로도 앉은 자리에서 안구질환 의증과 심혈관 발병 위험도를 알 수 있어 전시장 내에서 '미니 건강검진 센터'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다는 한 관람객은 “병원 진단과 비슷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 '평로라'여도 게임은 재미있다
다양한 SW 속에서 하이브리드 자전거와 속칭 '평로라'로 불리는 평롤러가 전시돼 관람객 발길을 잡았다.
얼티레이서는 리얼디자인테크가 자전거와 운동을 결합한 제품이다. 평롤러 위에서 쉽게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 실내에서 많이 쓰는 고정롤러와 다르게 실제 라이딩과 유사한 감각을 선사한다. 내장 시스템을 통해 라이더에게 VR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
자덕(자전거 매니아)을 자처한 한 관람객은 “평롤러 훈련을 조금이라도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평롤러임에도 비교적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 않아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