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인증 전문기업 한국보안인증이 하드웨어 기반 드론 보안인증 플랫폼을 내놨다. 드론 관련 보안인증 플랫폼을 내놓은 건 국내 처음이다.
단순히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구현하는 플랫폼 달리 전파 방해와 전자파 공격에 취약하지 않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드론 보안 가이드라인의 요구사항 충족이 가능하다.
3일 한국보안인증에 따르면 회사는 드론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인증 플랫폼 '오케이, 아이오티 포 드론(OKey, IoT for Drone)을 공개했다.
드론의 경우 서비스 품질과 직결되는 운영체제(OS) 처리 능력, 메모리, 통신 속도 등 자원 제한이 있다. 사이버보안을 구현하려면 대부분 알고리즘을 경량으로 구현해야 해 기존 보안 체계 대비 난도가 높다.
한국보안인증은 상대적으로 낮은 스펙의 드론 보드에 인증 플랫폼을 얻은 보안칩셋을 장착해 사이버보안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드론은 관제 서버와 연동하면서 드론에 대한 사용자 인증과 상호 인증을 수행할 수 있다.
또 상호암호통신을 위한 세션키를 생성해 무선신호와 통신채널의 전송데이터를 보호한다. 드론의 탈취 및 주파수를 잡아내 엿듣는 태핑(Tapping) 위협을 차단하기 위한 LTE 및 5G 통신 구간의 암호화도 가능하다.
한국보안인증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LG유플러스 드론 관제시스템 구축 사업도 IoT 인증 플랫폼을 공급했다.
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 담당은 “보안인증 메커니즘을 탑재한 스마트드론 서비스는 국내 최초”라며 “이러한 보안솔루션은 안전한 드론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한국보안인증은 이번 정부의 드론 분야 대한 보안가이드라인 발표를 계기로 안전한 드론 보안인증 플랫폼 개발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백건대 한국보안인증 대표는 “드론을 포함한 사물인터넷의 해킹 등 보안 이슈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사의 보안인증 플랫폼이 드론 산업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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