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비대면 소프트웨어(SW) 여성인재 양성은 이어지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SW 여성인재 취업역량 교육과정 '데잇걸즈'와 '코듀에이스' 4기 94명이 수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 과정을 수료했다. 교육생들은 온라인 환경에 적합한 교육 콘텐츠 개발과 교수법을 경험하는 계기가 됐다.
◇데잇걸즈, 수준 높은 프로젝트들 선봬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해진 지난 5일. NIA SW여성인재취업역량교육과정 '데잇걸즈'를 수료한 26명의 교육생이 각자 랜선으로 모였다. 데잇걸즈는 데이터·정보기술(IT) 전문 여성인재 양성 사업 브랜드이다. 이날은 교육생은 물론 심사위원, 기업과 기관 채용 담당자들이 온라인으로 모여 '데잇걸즈 데모데이'를 하는 날이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다.
교육생은 교육기간 동안 밤낮으로 몰두했던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했다. 총 560시간 동안 진행된 교육기간 동안 교육생은 누구보다 열심히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올해는 보다 더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데이터 분석' '국내 팟캐스트 오디오북 분석' '호텔리뷰 맛집 분석' '개인기부 플랫폼 성공 전략' 등은 바로 현장 적용이 가능한 높은 수준의 프로젝트 결과물로 평가받았다.
사전 신청으로 참여한 기업 인사담당자 40여명은 교육생 발표를 듣고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발표 후에는 시상식도 진행됐다. 심사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했다. 실시간 평가집계 결과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1인 가족 주거지역을 주제로 '구해줘! 나 홀로 홈즈'를 발표한 대성걸즈팀(강지은, 김나영 ,신선주, 정우진, 조현주)이 수상했다.
수상자는 “코로나19로 교육부터 프로젝트 발표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어 아쉬움도 컸지만, 변화하는 시대에 누구보다 빠르게 대처하는 능력을 갖고 큰 상까지 받아 기쁘다”고 전했다. 시상식과 함께 수료식을 진행, 교육과정 전체를 마무리했다.
◇코듀에이스, 시대 맞춤 교육…보수교육도 진행
NIA는 2016년부터 SW 여성인재 사회진출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SW 여성인재 수급 활성화' 사업을 진행했다. 일환으로 데잇걸즈와 SW교육전문가 과정 '코듀에이스'를 운영했다. 코듀에이스는 코딩과 교육 전문가 양성 사업 브랜드이다. 올해 데잇걸즈·코듀에이스에 94명 교육생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참여했다. 지난해 3기 수료생은 70% 이상 취업률을 기록했다.
코듀에이스 4기 수료생은 변화된 환경에 맞춰 교육이 이뤄졌다. 초·중·고 인공지능(AI) 교과과정 커리큘럼과 전면 비대면 교육을 적용했다. 대부분 학교가 온라인으로 수업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교육생은 시대에 적합한 교육 콘텐츠와 교수법을 체험한 셈이다.
160시간 교육과정을 끝낸 교육생은 역량 검증을 위해 대외 활동에 나섰다. 성과도 있었다.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치러진 '제5회 부산 ICT융합 해카톤 대회'에서 코딩파이브우먼팀(임나영, 이세영, 박온순, 최혜숙, 박영림)이 일반부 대상을 받았다.
1∼3기 수료생 대상 보수교육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변화되는 수업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추가 역량강화가 필요해서다. 보수교육에는 기존 수료생 중 60% 186명이 참여했다. 온라인 학습 툴과 온라인 교육 콘텐츠 등을 제공했다.
보수교육에 참여한 수료생은 “SW교육 콘텐츠 개발과 수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을 하려니 어려움이 더욱 많았다”면서 “보수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향후 디지털 대전환 시대 코로나19 등으로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여성 인재에게 전문 SW 역량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는 이번 사업으로 SW 여성인재 저변 확대를 위해 선제 지원은 물론 앞으로도 지속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