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유규상 굿어스 대표 “가상화+보안으로 매출 50% 증대”

[인사이트]유규상 굿어스 대표 “가상화+보안으로 매출 50% 증대”

“지난해 매출 328억원에 이어 올해는 400억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매출 50% 증대가 목표인데 클라우드를 비롯한 가상화 기술에 보안 요소를 강화해 이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유규상 굿어스 대표는 내년 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50% 늘려 잡았다. 주요 그룹사에 소프트웨어정의 광대역통신망(SD-WAN) 공급이 늘고 가상화 확산에 따라 VM웨어 비즈니스도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넷그룹 계열사인 굿어스는 2002년 설립돼 재작년 굿어스와 굿어스데이터, 굿어스스마트솔루션으로 분사했다. 굿어스는 정보기술(IT) 인프라와 네트웍스 구축·유지보수, 가상화 솔루션 공급, IT아웃소싱, 솔루션(SD-WAN·지능형보안 등) 사업을 담당한다.

SD-WAN은 가상화 기술로 네트워크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2017년 시스코가 SD-WAN 솔루션 개발사 빕텔라를 인수하면서 빕텔라와 협력하던 굿어스는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게 됐다.

유 대표는 “삼성전자와 LG화학, 롯데그룹 등 주요 그룹사에 SD-WAN을 공급했고 현대차, 한화그룹, SK그룹과도 논의 중”이라면서 “시스코 국내 No.1 파트너 지위와 아태지역 프리미엄 파트너십 확보로 향후 SD-WAN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수요 증가로 VM웨어 사업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여기에 보안 기능을 강화하는 게 내년 목표다. SD-WAN의 고객 접점 부분이나 클라우드에 보안이 강화돼야만 고객 신뢰를 높이고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엔드포인트 침해탐지 및 대응(EDR)'을 위한 서비스를 보완할 계획이다. '새시(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 기반 단일 플랫폼도 검토한다. 새시는 네트워크와 보안, 클라우드를 결합, 고급 보안 서비스를 비용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새로운 플랫폼이다.

유 대표는 “내년에는 통합 유지보수 사업 신규 진입을 통해 '매니지드서비스 전문 회사'로서 성장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기존 핵심 고객에 신규 솔루션을 공급하고 다양한 신규 고객을 발굴해 성장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내년까지는 기업 비즈니스에 여러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 걸맞은 솔루션을 공급, 기업 디지털 전환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