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울 70분' 충청권 광역철도 탄력받나...대전·세종·충북·충남 공동건의

'세종~서울 70분' 충청권 광역철도 탄력받나...대전·세종·충북·충남 공동건의

대전, 세종, 충북, 충남 4개 시도가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사업에 뜻을 모으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14일 충청권 4개 시장·도지사와 민주당 시·도당 위원장은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철도망 구축을 위한 공동건의문'에 서명했다.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이 광역생활경제권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것에 의견을 같이 하고 정부에 계획 반영을 건의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세종청사~조치원 일반철도 신설, 신탄진~조치원~오송~청주시내~청주공항 광역철도(신탄진~조치원 구간 별도 선로증설 없음), 보령~공주~세종청사 일반철도 신설 등이다.

특히 세종청사~조치원 일반철도는 세종시가 국정 비효율 개선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ITX 세종선' 사업이다.

세종청사 중심부에 ITX세종역이 건설되면, 별도 환승 없이 서울역까지 70분 내외에 도착할 수 있다.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건의한 사업이 내년 4월 고시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모두 반영되면, 행복도시 건설이 마무리되는 2030년 전후로 대전과 세종, 인근 도시, 수도권 등을 연결하는 다수 철도망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수도권 집중완화와 지역 경쟁력 강화 등 국가 균형발전 및 충청권 광역생활권 구축의 시작점으로 한 목소리를 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며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사업으로 충청권 상생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4개시·도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