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진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지원 '지역SW서비스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기업 제품 상용화를 돕고 있다.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 제품 기술력을 높이고 상용화로 이어져 매출 상승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소 창업 기업 바토너스(대표 이지수)는 장애인, 어린이, 우울증환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ETRI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개발자들이 주축이 돼 머신러닝을 활용한 영상·음성·텍스트 인식 기술, 웹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시각장애인용 횡단보도 가이드 애플리케이션' 'UNICEF' 아동친화도시 원격토론을 위한 비대면 시스템, '인공지능(AI)용 데이터 수집 및 라벨링 플랫폼', 아동차량갇힘사고 예방 'CCUCC' 버튼 등이다.
특히 이번 지원사업에 참여한 시각장애인용 횡단보도 가이드 애플리케이션은 시각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과 바토너스의 AI 기술을 융합해 개발했다.
바토너스는 시각장애인과 면담을 통해 인도와 달리 횡단보도에는 점자블록이 없어 방향에 맞게 보행하기 힘들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에 따라 전국에 있는 횡단보도 사진 4만장 이상을 직접 모아 라벨링하고 횡단보도 방향 가이드용 머신러닝 모델을 직접 개발했다.
이를 활용해 시각장애인이 횡단보도 보행 시 사용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용 횡단보도 가이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실제 테스트를 진행했다.
해당 기술로 국내특허 2건이 출원됐으며, 시각장애인이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모바일 앱 접근성 인증까지 완료했다.
앞으로 시각장애인이 횡단보도뿐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도 자유롭게 보행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며 부가 기능을 계속해 개발할 예정이다.
바토너스가 개발한 기술들은 이미 AI 적용 기업이나 정부출연연구소에 직접 판매돼 현재 사용하고 있는 등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회적약자를 위한 기관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지역SW서비스사업화사업 1차연도 성과에 박수를 보낸다”며 “사회적 약자에게 특히 의미가 있는 만큼 이를 다방면으로 홍보해 전국적으로 확산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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