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 분리배출을 유도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플랫폼이 등장했다.
임베디드솔루션(대표 이선복)은 충청북도,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인공지능(AI)과 딥러닝 기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생활쓰레기 분리배출을 활성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최근 시제품을 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주관 '충북 도시안전 SOS랩 구축 및 SW서비스 개발' 사업 일환이다. 플랫폼은 관제서버와 주거시설에 설치해 배출 자원을 회수하는 수거 장치, 이용자용 스마트폰 앱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분리 배출하는 모습을 촬영해 플랫폼에 전송하고, 플랫폼은 AI와 딥러닝으로 영상을 분석해 배출 자원 종류와 분리 결과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한다. 포인트는 청주페이 등과 향후 연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자원재활용과 쓰레기 분리배출 가이드, 분리배출 교육용 영상 콘텐츠도 제공한다.
기존 생활쓰레기 분리배출시스템은 쓰레기의 무게와 적재량만을 탐지하기에 분리 배출이 제대로 이뤄졌는 지 확인하기가 어려운데다 이용자 양심에 의존해야 했다.
이 회사 플랫폼은 AI 기반으로 분류물 형체와 패턴, 재활용 마크를 인식하도록 설계, 품목별 합당한 보상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만큼 올바른 분리배출을 유도할 수 있다.
임베디드솔루션은 신뢰성을 확보, 개선점 모색을 위해 청주새활용시민센터 시민생활실험단 협력을 받아 100일 동안 현장 실증 테스트할 예정이다. 충북사회혁신센터가 행정안전부, 지자체와 공동 추진하는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통한 연계도 모색한다.
스캔하기 어려운 쓰레기를 형체만 봐도 파악할 수 있도록 1만5000여가지 제품을 대상으로 한 딥러닝 학습을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이선복 대표는 “생활 쓰레기 줄이기는 전국 지자체들의 고민거리로 쓰레기가 발생하는 가정에서부터 생활쓰레기 줄이기 및 분류가 선행돼야 분리배출 및 처리의 효과을 얻을 수 있다”라며 “플랫폼을 활용하면 분리배출의 가치와 그 효과를 인식시키고 제품별, 지역별 분리배출 활용 데이터가 누적돼 지자체에 실효성 있는 환경 정책 마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