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약으로 '강북 지역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을 내걸었다.
민주당 더케이서울선거기획단은 22일 서울 권역별 발전 첫번째 정책으로 강북 바이오클러스터 공약을 발표했다.
김민석 기획단장(국회의원)은 “서울대병원이 있는 대학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고려대, 경희대, 서울바이오허브가 있는 홍릉, 창동, 서울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가 있는 상계를 연계하는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북 권역의 연구 인력과 바이오 인프라를 강화하고 그에 걸맞은 직주근접형 혁신지구, 저렴하고 질 좋은 주거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약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 대도시에 어떤 방역 체계를 구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배경이 됐다. 기획단은 코로나 이후에 일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감염병 시대에 대비해 서울을 방역 도시로 키우는 방안를 구상한다. 나아가 오송, 대구, 송도, 원주 등과 연계해 발전하는 '균형발전형'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기획단은 해당 공약을 당 모든 경선 후보에게 제시하고 당선 후보에게는 권고할 예정이다.
이날 기획단은 보궐선거 관련해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눴다. 김 단장은 “오늘 회의에선 내년 서울시장 보선을 놓고 민주당의 분발을 요구하는 민심이 지속되는 상황을 공유하며 긴장을 더 높이고 민심을 경청하자는 공유가 있었다”고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놓고는 “안 대표 자체가 시장 후보로서 경쟁력이 높지 않으나 야권 후보군 등장의 유동성을 높인다는 점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