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이통 3사, 디지털 혁신 기술·적용 강화

[신년특집]이통 3사, 디지털 혁신 기술·적용 강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통신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 등 테크 역량을 강화하며 디지털 혁신 지원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 협력, 자체 솔루션 패지키화 등을 통해 기업·공공기관 디지털 혁신 지원과 적용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재택근무 시 비대면 솔루션 활용으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등 사내 디지털 혁신도 추진했다.

이통 3사는 테크 솔루션 다각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 제휴하고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혁신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 직원이 거점오피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SK텔레콤 직원이 거점오피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WS)·MS와 손잡고 B2B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WS와 5세대(5G) 이동통신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 'SKT 5GX 에지'를 출시했다. SK텔레콤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인프라에 'AWS 웨이브렝스'를 적용, 기업 초연결·초저지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구축을 지원한다.

대전에 국내 첫 웨이브렝스존을 구축했고 향후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우아한형제들, 배달의 민족, 신세계아이앤씨 ,코엑스, 스타필드 등 국내 20개 기업에 실증을 진행했다. MS와는 혼합현실(MR)·클라우드게임·5G 등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자체 솔루션 개발 및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기업 디지털 혁신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KT 고객센터 직원이 AI를 활용한 고객상담을 하고 있다.
KT 고객센터 직원이 AI를 활용한 고객상담을 하고 있다.

KT는 B2B 브랜드 'KT엔터프라이즈'를 선보이며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입지를 강화했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기업부문을 엔터프라이즈부문으로 재편하고 각 지역에 분산된 법인 영업조직과 인력을 통합해 기능을 강화했다.

기업 디지털 혁신 지원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DX플랫폼'을 출시했다. KT DX플랫폼은 기업 디지털 혁신에 필요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개발환경(DevOps) 등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패키지 서비스다. KT ICT 역량을 총망라했다.

KT는 AI 스튜디오, 데이터레이크, IoT메이커스, 컨테이너·데브옵스 스위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보다 다양한 DX 서비스를 지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파트너와 협력으로 물류·제조 분야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로TNS·신세계건설·보우시스템과 안산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구축한다.

창고, 무인지게차, 물류로봇 등 산업단지 내 물류 자원을 입주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물류체계를 구축해 비용과 효율을 높인다.

이통 3사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비대면 솔루션을 활용해 재택근무 효율을 극대화했다. 네트워크 안정성을 기반으로 영상회의, 그룹콜, 그룹웨어 솔루션 등을 적극 활용해 통신사 강점을 부각했다.

SK텔레콤은 서울·성남 주요 지역에 거점 오피스를 구축해 '디지털 노마드'를 강화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대고객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했다. KT는 챗봇·목소리인증·상담어시스트 솔루션을 활용한 AI 고객센터를, LG유플러스는 AI 채팅 상담사 'U봇'을 운영하고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재택근무, 대고객 서비스 등에 자체 솔루션을 활용하자 다른 기업에서 이용 문의가 늘어났다”며 “지난해 사내 적용 레퍼런스, 기업 레퍼런스 등을 토대로 B2B 사업을 강화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