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건수가 지난 23일 기준으로 야생조류 37건, 가금류 22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발생 AI가 해외에서 발생한 유전자형과 상당 부분 유사성을 보여, 연도별 추세보다 해외 유행 시기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는 시베리아 등지의 겨울 철새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래한 12월부터 내년 2월 북상 예정 시기까지 AI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대응 조치도 강화중이라며 이같이 27일 밝혔다. AI에 대한 선제 대응을 위해 예찰 지점, 물량 및 전담 인력을 확충해 전국 철새도래지에 대한 사전 예찰을 강화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는 다수 기관이 참여하는 예찰 업무의 체계적 수행을 위해 일 단위로 기관별 예찰 현황과 계획을 점검하고,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지점 우선 예찰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시 관련 내용 및 조치사항을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전파해 방역 조치가 즉시 이행되도록 오리류 등 철새 도래 정보도 신속하게 공유하고 있다.
박연재 자연보전정책관은 “국민들께서 조류인플루엔자의 국내 확산 예방을 위해 철새도래지에서 낚시 또는 산책 등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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