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훈 삼육대 취업진로지원센터장, “ERP 데이터 컨설턴트 등 실무형 인재 양성하겠다”

안기훈 삼육대학교 취업진로지원센터장
안기훈 삼육대학교 취업진로지원센터장

“전사자원관리(ERP) 데이터 컨설턴트 등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양성의 요람 삼육대학교가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겠습니다.”

삼육대는 더존비즈온, 한국생산성본부와 손잡고 지난 가을학기 총 16주 동안 진행한 'ERP 데이터 컨설턴트 취업아카데미' 과정을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 과정을 이수한 20명에게는 ERP 정보관리사 자격증 취득 및 취업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산학협력 과정을 기획한 안기훈 삼육대 취업진로지원센터장을 만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양성 전략을 전해 들었다.

-'ERP 데이터 컨설턴트 취업아카데미'는 어떤 과정인가.

▲현장실습 2개월 후 인턴 혹은 정규직원으로 채용을 연계하는 취업지원프로그램이다. ERP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특화된 직무역량을 강화한다. 현장 멘토로부터 생생하고 실질적인 업무지식을 전달받아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삼육대 전공교수와 한국생산성본부 교수가 'ERP 기초' 'ERP 핵심' 이론과목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300시간 진행했다. 이어지는 '현장실습 프로젝트'는 국내 ERP 선두주자 더존비즈온에서 실무 프로젝트에 투입돼 이뤄졌다. 이론과 실습 총 600시간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은 총 15학점을 취득했다.

-'데이터 컨설턴트'라는 직업은 생소하다.

▲데이터 컨설턴트는 삼육대가 새롭게 개척한 직종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며 사실상 모든 기업의 업무가 데이터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 기획, 설계, 제조, 생산, 유지보수, 피드백 등 전체 업무프로세스가 데이터를 활용하는 과정의 연속선상에 있다. 데이터 컨설턴트는 숨겨진 데이터의 가치를 발견하고 데이터 활용도를 극대화해 기업이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데이터 연금술사'라 할 수 있다.

-센터 설립 후 거둔 또 다른 성과가 있다면.

▲취업진로지원센터는 2018년 8월 대학일자리본부 출범과 함께 문을 열었다. 센터 출범직후 국내취업과 해외취업 지원을 동시에 추진했다. 삼육대는 현재 한국산업인력공단 글로벌 e-Biz 전문가 양성과정을 진행 중이다. 총 15학점 과정으로 이수자의 60% 정도가 해외 현장에 취업한다. 2018년 18명에 이어 지난해 17명이 과정을 이수하고 올해 1월 해외현장에 취업했다. 식품, 제조, 패션 등 미국 현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 취업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다음 달에도 17명이 해외 현지 취업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등 환경이 급변하며 청년들의 진로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등 신기술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코로나19 팬데믹, 기후변화 등으로 산업 트렌드가 수시로 변하고 있다. 이제는 대학교육의 목적도 변해야 한다. 이론만 가르치면 안 된다. 직접 산업현장을 체험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아 실무역량을 개발해 국경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IT 연금술사를 육성하겠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