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새해 1월 1일부터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산하 투자출연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공공와이파이 1만2808대 와이파이식별자(SSID)를 일반접속(개방형)은 'SEOUL', 보안접속은 'SEOUL_Secure'로 일원화 한다고 28일 밝혔다.
와이파이 SSID 난립, 이용 시마다 접속버튼을 클릭해줘야 하는 번거로움, 공공와이파이 SSID가 달라 와이파이 서비스 끊김 등 기존에 지적돼 왔던 문제를 해결하는 취지다.
일원화는 서울시, 자치구와 투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공공와이파이에 대해 우선 적용한다. 과기정통부,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설치한 공공와이파이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1년부터 시민데이터 요금 부담을 덜고 정보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이동통신사의 와이파이를 무료 개방하거나 여러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해왔다. 그 결과 서울시내에서 50여개 공공와이파이 SSID를 제공했다. 제공 주체마다 SSID가 달라 장소나 위치 이동에 따라 매번 새로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불편이 컸다.
일원화 이후 'SEOUL_Secure'로 최초 1회 접속하면 이후부터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까치온이 설치된 모든 장소에서 자동으로 연결되고 끊김 없는 서비스가 가능하다. 시민 이용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까치온 접속은 스마트폰 와이파이 설정에서 SSID 'SEOUL_Secure'를 선택 후 ID 'seoul', 비밀번호 'seoul'을 입력하면 된다. 한번 설정하면 까치온이 설치된 모든 장소에서 자동으로 연결돼 편리하다.
일반접속은 스마트폰 와이파이 기능을 켜고 'SEOUL'을 선택한 후, 자동으로 열리는 페이지에서 일반접속 버튼을 클릭하면 연결된다. 일반접속은 연결할 때마다 매번 수동으로 접속버튼을 눌러야 한다.
보안접속 'SEOUL_Secure'로 접속하면 전송 데이터가 암호화되고, 최신 와이파이6 WPA3 보안기술이 적용돼 안전하다.
서울시 관게자는 “보안접속의 경우 강화된 보안기술이 적용되지만 누구나 접속 가능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특성상 민감한 개인정보 입력이나, 금융거래는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는 그간 설치 주체와 관리기관별로 제각각인 공공와이파이 식별자(SSID) 난립에 따른 시민 이용 불편과 혼란을 해소하고 공공와이파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공공와이파이 '까치온'을 2022년까지 시민 공공생활권 전역에 확대 구축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그동안 50여개 SSID가 난립해 공공와이파이 설치 수량에 비해 시민 이용편의와 만족도가 낮았다”면서 “서울시내 공공와이파이 SSID 일원화를 통해 이용편의와 보안을 강화해 시민 만족도와 이용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25개 자치구 등 1만2808대 SSID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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