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리니지 형제를 끌어내릴 모바일 '신작'

2021년, 리니지 형제를 끌어내릴 모바일 '신작'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패권을 차지하고 있는 리니지 형제를 넘어서려는 시도가 새해에도 이어진다. 3N을 비롯해 유명 개발자가 도전장을 내민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새해 기대작 3종을 출시한다. 상반기 중에 출시 예정인 '제2의 나라'는 2019년 지스타에 출품돼 주목을 받은 게임이다. 일본 니노쿠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다. 미려한 카툰렌더링과 동화풍 애니메이션이 특징이다.

넷마블 플래그십 타이틀에 붙는 '레볼루션'을 짊어진 신작 두 종도 대기 중이다.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세븐나이츠 영웅이 사라진 후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실사를 지향한 세븐나이츠2와 달리 카툰풍 그래픽으로 차별화한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과 두 번째로 진행하는 협업이다. 언리얼 엔진 기반이며 마블 코믹스 작가 마크 슈머라크가 스토리를 맡는다.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로 모바일 시장에서 감을 찾은 넥슨은 새해 '코노스바 모바일'을 시작으로 모바일 시장성과를 내기 위한 경쟁을 이어간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일본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바탕으로 개발한 수집형 게임이다. 풀 보이스를 입혔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 대표 IP 마비노기를 모바일로 옮긴다. 허민의 원더홀딩스와의 조인트벤처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 출시 대기 중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새해 넥슨을 이끌 캐시카우 중 하나다.

시장 지배자 수성을 위해 NC는 '블레이드앤소울2'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술력에 집중해 모바일 한계를 넘는다는 각오다. NC는 '트릭스터M'으로 자사 IP 외형도 확장한다. 트릭스터는 자회사 엔트리브 IP다. 기존 리니지 팬층과 다른 이용자를 흡수하는 전략 타이틀로 퍼플을 통한 PC 전용 클라이언트를 제공한다. 현재 사전 캐릭터 생성 중이다.

엔픽셀 처녀작 '그랑사가'는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 중이다. '세븐나이츠'를 만들어낸 정현호, 배봉건 대표를 중심으로 세븐나이츠 핵심 제작인력이 모여 설립했다. 서사와 화려한 전투 연출이 강점이다. 수집과 성장 재미도 담는다.

'레이븐'으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을 차지한 유석호 엔엑스엔 대표는 새 회사에서 신작을 개발한다. '라이즈'는 PC와 콘솔 모바일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는 게임으로 스토리 중심 MMORPG를 표방한다. e스포츠로 확장 가능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김형태 대표가 이끄는 시프트업 차기작 '니케, 승리의 여신'도 내년 경쟁에 참여할 작품 중 하나다. 이달 첫 공개 후 20개월 만에 플레이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형섭(혈라) AD 등이 참여했다. 모바일 3인칭 슈팅(TPS)게임으로 전작과 마찬가지로 라이브2D를 활용한다. 2.5D 페이퍼 폴딩 기술을 사용해 3D처럼 연출한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할 '오딘:발할라 라이징'은 '블레이드'로 모바일 게임 최초 대한민국게임대상을 받은 김재영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대표와 이한순 PD가 핸들을 잡는다. 국내 최고 AD 중 하나인 김범 AD가 참여했다. 오딘 발할라라이징은 PC와 모바일 모두 구현하는 멀티플랫폼 MMORPG다.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에서 방대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