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1000만명 돌파···새해 성장 지속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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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19년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완전한 대중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1월 국내 5G 가입자는 1093만2363명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94만8385명 증가한 수치로, 5G 상용화 이후 월 기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11월 5G 가입자수 급증은 스마트폰 경쟁 효과로 풀이된다. 갤럭시노트20에 이어 애플 최초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가 10월말 출시되면서 가입자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5G 가입자수가 1100만명에 육박하면서 완전한 대중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이동통신사는 5만원 이상 5G 요금제 4~5종을 바탕으로 초기 서비스 형태로 운영했지만, 새해 상품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KT가 4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한데 이어, SK텔레콤은 온라인 전용 3만원대(월 9GB 제공)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이다. LG유플러스도 대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요금 상품과 더불어, 삼성전자, LG전자도 중급·보급형 5G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는 등 5G 요금, 단말기가 다양화되며, 5G 가입자 확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